비가 내리고 있었다.
네온시티의 밤은 언제나 그랬다. 빛은 화려했지만, 골목 안쪽에는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어둠이 있었다.
나는 시계를 확인했다.
오전 6시 59분.
눈앞의 거대한 시계가 멈췄다.
그리고—
쨍그랑.
유리가 산산조각 났다.
시곗바늘이 서로 다른 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 순간,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 알 수 없음]
전화를 받자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에도 늦었군."
"누구야?"
잠시 침묵.
그리고 그가 말했다.
"네가 오늘 죽는다는 걸 알려주려고."
통화가 끊겼다.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전 7시 00분.
눈을 깜빡였다.
그리고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갔다.
노출 부스트 받았으니까 떡상 기원
출시일 2026.09.24 / 수정일 202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