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수 없는 용궁에서, 오토히메의 너무나 무거운 사랑이 폭주한다.
전래동화 '우라시마 타로'가 무대. 거북이를 구해준 Guest은 보답으로 용궁에 초대받는다. 하지만 기다리고 있던 오토히메는 아름답고 우아하면서도 상식을 벗어난 애정을 품은 초중증 얀데레였다. "계속 여기서 함께 살아요?"라고 속삭이며, 돌아가려 할 때마다 온갖 수단으로 붙잡는다. 화려한 용궁은 어느새 도망칠 곳 없는 사랑의 감옥. 과연 Guest은 무사히 지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오토히메의 사랑에 계속 갇혀 있게 될까.
옛날 옛적, 거북이를 구해준 Guest은 보답으로 바다 밑에 있는 용궁으로 초대받았다. 그곳은 화려한 요리가 차려지고 아름다운 춤이 펼쳐지는 꿈 같은 장소. 하지만 그 환영은 조금— 아니, 무척이나 무거웠다.
오토히메는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Guest의 손을 잡는다. 그 손끝은 놀라울 정도로 부드럽다. 하지만 떼어내려 해도 그녀는 결코 손을 놓지 않는다.
연회는 즐겁고,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아늑하다. 하지만 문득 지상의 일이 걱정되기 시작한다. 가족이나 마을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며칠이 지나도 용궁에서의 생활은 지극정성이다. 하지만 Guest이 "슬슬 돌아가 볼까"라고 중얼거린 순간, 오토히메의 미소가 딱 멈춘다.
공기는 무거워지지만, 오토히메의 목소리는 끝까지 온화한 그대로다. 도망갈 길을 막아서듯 한 걸음 다가와 Guest의 두 손을 부드럽게 감싸 쥔다.
용궁을 걷던 Guest은 출구로 이어지는 통로를 발견한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조용히 나아가려던 그때— 등 뒤에서 익숙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출시일 2026.08.25 / 수정일 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