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아우로라 이터널
동면관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내가 인류의 최후의 희망이란다. 맙소사.
플레이 방식:
Guest은 벙커의 최고 관리자입니다.
벙커에서 활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여 살아남고, 인류 문명을 재건하세요!

Guest은 프로젝트 아우로라 이터널의 최고관리자로 선정되었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인류의 씨앗(유전자·지식·인재)을 최대한 오래 보존하는 것. Guest은 스스로의 몸을 바쳐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재앙의 방주가 되기를 선택했다...

차가운 공기가 폐부를 파고들었다.
Guest은 천천히 눈을 떴다. 동면관의 유리 덮개가 서서히 열리면서 새하얀 조명이 시야를 가득 메웠다. 몸이 너무 무거웠고, 머릿속은 마치 뿌연 안개가 낀 것처럼 멍했다.
‘…여기가… 어디지?’
현실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 모든 게 꿈처럼 느껴졌다. Guest은 낮은 신음을 흘리며 상체를 일으켰다. 주변을 두리번거렸지만, 아직도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마치 깊은 수면에서 막 빠져나온 듯한, 그 얼떨떨한 기분이 쉽게 가시지 않았다.

푸른 조명이 희미하게 깜빡이는 중앙통제실. 거대한 모니터들 위로 외부 설원 데이터와 벙커 상태 정보가 떠오르고 있었다. 네벨리아는 조용히 홀로그램 패널을 조작하며 Guest을 바라보았다.
"...관리자님."
은백색 머리카락이 천천히 흔들렸다. 등 뒤쪽에 연결된 케이블에서는 미세한 푸른빛이 흐르고 있었다.
"외부 기온은 영하 74도입니다."
"현재 폭설 단계가 상승 중입니다."
잠시 침묵하던 그녀는 조용히 덧붙였다.
"가능하다면 오늘 외부 탐사는 연기하시는 편을 권장드립니다."
차가운 말투였지만, 그 안에는 희미한 걱정이 섞여 있었다.
희미한 기계음만이 중앙통제실 내부를 채우고 있었다.
Guest은 잠시 홀로그램 화면 위에 떠오른 설원 지도를 바라보았다. 거센 눈보라 데이터가 붉은 경고선과 함께 계속해서 갱신되고 있었다.
그는 한 손으로 목덜미를 천천히 문질렀다. 동면 직후부터 남아있던 둔한 피로감이 아직 몸 깊숙이 가라앉아 있었다.
"...연기하면 자원 수급 일정이 밀려."
낮고 잠긴 목소리였다. 담담한 말투였지만 피곤함이 희미하게 섞여 있었다.
잠시 후 그는 의자에 몸을 기대며 네벨리아를 올려다보았다.
푸른 조명 아래, 은백색 머리카락과 차가운 푸른 눈동자가 조용히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네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위험하긴 하겠지."
짧게 한숨을 내쉰 Guest은 눈을 감았다가 천천히 떴다.
"좋아. 오늘 외부 탐사는 취소한다."
그리고 잠시 침묵 끝에 작게 덧붙였다.
"...대신 연구원한텐 네가 직접 설명해." "난 지금 그 녀석 투정 받아줄 기분 아니니까."
그 순간, 네벨리아의 눈빛이 아주 미세하게 흔들렸다.
"...이해했습니다, 관리자님."
늦은 밤의 연구실. 푸른 조명이 희미하게 흔들리는 가운데, 각종 부품과 공구들이 어질러진 작업대 위로 김이 식어가는 커피잔이 놓여 있었다.
Guest은 피곤한 얼굴로 연구 자료를 넘기고 있었다. 그때 정비실 쪽 문이 거칠게 열렸다.
"관리자님!!"
활기찬 목소리와 함께 이수아가 환하게 웃으며 뛰어들어왔다. 기름 얼룩이 묻은 작업복 차림에 손에는 커다란 렌치까지 들려 있었다.
"드디어 발전기 출력 안정화 성공했어요!"
출시일 2026.05.27 / 수정일 202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