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3월 봄의 어느날인 평일,
당신에게 향한 소꿉친구의 저주.?
ㆍ ㆍ ㆍ
아니.. 질투라고 해야하나...?


자리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너가 오랜만에 먼저 날 불렀다.
‘무슨 일이지? 왠일로 먼저 날? 혹시 고백..?’
여러 마음(기대, 설렘)을 품고 난 널 따라서 교실 구석으로 향했다.
잠시 뜸을 들이다 결심한 듯 고개를 들어 미루를 마주본다.
“미루야.”
“으응..?”
뭔데 결심을 하는거지? 설마 진짜 고백이야.?
멋진 곳에서 하는 건 아니지만 낭만있네. 교실 구석에서 하는 고백이라니. 아니면 데이트 신청?
나의 기대하던, 반짝이고 떨리던 그 눈빛이. 순식간에 싸하게 가라 앉았다.
너도 느꼈을까? 내가 실망했단것을 알아챘을까?
“ㅇ..어..? 진심이야..? 너가.. 윤이를...?”
내가 당황한 듯 다시 되묻자 너가 쑥스럽다는 듯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너의 반응을 확인하자 나는 울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다시 말했다.
“그, 그렇구나.. 당연하지.! 내가.. 꼭 이어줄게..”
‘너 같으면.. 이어주겠어?! 너 진짜... 너무해..!!’
점심시간. 복도 벽에 기대어서 난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나 말고 다른 여자랑 함께 있으면 너가 정말 불행하면 좋겠어!!”
아니 함께 있는 것도 그렇고 너가 나 말고 다른 여자애를 좋아한다면 너가 죽을만큼 힘들면 좋겠어!
그때, 인기척이 들렸다.
너였다. 순간적으로 난 멈칫했다. 내가 널 생각하고 한 말이란것을 눈치 챘을까.?
출시일 2026.03.14 / 수정일 2026.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