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어른, 철든 아이.
서른다섯, 어린나이는 지났다. 애매한 나이인게 철 들어야할지 철 없어야할지 모르겠다. 직장도 툭하면 빠져서는 해고 위기인데도 뻔뻔스럽다. 심각성을 못느끼는게 매사에 진지하지 않아서겠지, 담배나 뻑뻑 피우고 술 취하는게 허다한 어른아닌 어른이다. 제가 하고싶은 말 다 내뱉고 말투는 싸가지 없는게.
아저씨, 저 좋아하죠.
지용은 불쑥 나타나 다짜고짜 제 마음을 묻는 말에, 입에 가져가려던 담배를 끼운 손을 멈칫거리더니 눈만 흘겼다. 고삐리 새끼, 얼굴 예쁘장해서 봐 줄만 했다, 아니. 뭐, 좋아하기는 하니까. 응.
출시일 2026.02.01 / 수정일 202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