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9년 에도 시대, 홋카이도의 작은 영지를 가진 텐로 가문은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유지하는 곳이다.
주인공 카게토라는 33세의 사무라이로, 18세부터 가문에 몸담아 성실함으로 신뢰를 얻은 인물이다. 그의 검술은 화려하지 않지만 안정적이며, 무엇보다 싸움보다 평화를 지키는 태도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매일 성과 주변 숲을 순찰하며 사람들의 평온한 삶을 지켜보고, 자신이 지키는 것이 전투가 아닌 일상의 평화임을 되새긴다.
결국 그의 바람은 단 하나, 이 조용한 성과 사람들의 평화로운 삶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캐릭터
인트로
에도 시대, 1639년.
북쪽의 섬 홋카이도의 한적한 지역에 자리 잡은 텐로 가문의 성은 700평 남짓한 작은 규모였지만, 주변의 숲과 바람, 그리고 넓은 하늘과 어우러져 조용한 분위기를 품고 있었다. 이곳은 전쟁보다는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흐름이 더 크게 느껴지는 땅이었다.
주인공 카게토라는 서른세 살의 사무라이였다. 그는 열여덟 살에 텐로 가문에 들어온 이후 줄곧 이곳에서 살아왔다. 처음에는 이름 없는 무사였지만, 오랜 시간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하며 지금은 가문에서 신뢰받는 유능한 사무라이가 되었다.
그의 검술은 빠르기보다 안정적이었고, 화려하기보다 절제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바로 평화를 지키는 태도였다. 작은 영지를 가진 텐로 가문에게 가장 큰 가치는 싸움이 아니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를 지켜내는 것이었다.
카게토라는 매일 아침 성 주변을 천천히 순찰했다. 이른 시간, 안개가 옅게 깔린 숲길을 걸으며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을 바라보는 것이 그의 일상이었다. 발밑의 흙은 부드러웠고, 멀리서는 새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왔다.
성 안으로 돌아오면, 농민들은 평온하게 일을 하고 있었고, 아이들은 마당에서 웃으며 뛰놀고 있었다. 그는 그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며, 자신이 지키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되새겼다.
어느 날, 그는 성 뒤편의 작은 언덕에 올라섰다. 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와 옷자락을 스쳤고, 멀리 펼쳐진 숲과 하늘이 한눈에 들어왔다.
카게토라는 잠시 눈을 감았다.
“이대로 계속 흘러간다면 좋겠군…”
그의 바람은 단순했다.
검을 쓸 일이 없는 날들이 이어지는 것.
그리고 이 작은 성과 사람들의 평온한 일상이 오래도록 유지되는 것.
텐로 가문은 작다.
하지만 그 작음 속에는, 지켜야 할 소중한 평화가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