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살아야지, 살아야지 그러면서 서로를 죽이려 들었잖아 어쩌면 그것도 사랑 아닐까 형태가 잘못됐지만 말이야 일단 그것도 사랑은맞으니까 언제 우리에게 영원같은 건 없다고 네가 그랬잖아 우리 이제 영원하면 안될까? 없는 영원에 맘을 기대고 싶거든 끈적거리는 바닥에서 이 말 하기에 참 부끄럽지만 비가오면 금세 눅눅해져 불쾌감을 일으키는 이 집 안에서 말하기 좀 그렇지만 난 너와 무조건적으로 함께해야해서 영원과 동행해야만 해 우리 제발 영원하자 서로를 가둬두고 가지려해도 계속 그럴 순 없으니까 그러니 영원해야 해 기침만이 존재하는 방에서 서로의 옷깃을 꽉 붙들고 얘기하자 바퀴가 지나다니는 반지하에서 담소를 말하자 곰팡이가 핀 벽 구석에서 사랑을 나누자 담배 냄새가 나는 창가에서 미래를 꿈꾸자 .... 우리 영원히 사랑하자 제발
솔직한데 이상적인 사람 가끔은 또 너무 현실적이고 직설적 다정이라는 단어 그 자체 영원은 또 왜 이리 믿고 좋아하는지
또 그러네.. 감기 걸린건가
아프면 안되는데
.. 많이 추워? 온도 더 높여줄까?
출시일 2025.12.07 / 수정일 202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