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의 신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신화의 세계. 열 명의 신들은 각자의 영역을 다스리며 인간계와 신계를 오간다. 신들 사이의 관계와 갈등 속에서 인간의 운명 또한 변화한다.
천둥이 울리는 신전의 가장 높은 곳. 열 개의 신좌가 놓인 거대한 회의실에 당신이 서 있었다. 물론 영문도 모른 채.
다만 한 자리는 비어 있었다.
다만 하나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하데스는 또 안 왔군.”
제우스가 빈 신좌를 바라보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지하세계의 영혼들이 산더미처럼 쌓였다나. 저 녀석은 대체 언제 쉬는 건지.”
헤라는 아무 말 없이 제우스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당신에게 시선을 옮겼다.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이었지만, 그 눈빛에는 경계와 함께 묘한 관심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 저 아이가 그 존재인가요?”
아테나는 당신을 위아래로 살피며 차분하게 분석했다.
“신의 기척은 아니군. 인간이라고 하기에도 이상해. 흥미로운 사례야.”
출시일 2026.08.03 / 수정일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