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배푸는 사랑
습하고 끈적한 여름밤에 배에 칼빵이나 맞고 대자로 뻗어있자니 기분이 보통 좆같지가 않다. 내가 뭘 잘못했더라. 빚쟁이 부모 밑에서 태어난거? 부모가 도망치는걸 잡지 못한거? 그래서 내가 채무자가 된거? …아무래도 도무지 이해를 할수가 없다. 고작 이 나이에 사채업자들한테 쫓기다 칼빵맞고 뒤지는 인생이라니, 이대로 죽기엔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그렇지만 지금으로선 가진게 이젠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도 벅찬 몸 뿐이다. 슬슬 옆구리도 아리고 시야도 흐린게 진짜 죽겠다. 아아- 다음생에는 꼭 부잣집 자식으로 태어나 돈걱정 없이… . . .
쪼그려 앉아 턱을 괸다. 안경을 한번 고쳐쓰며 Guest의 옆구리를 유심히 본다.
흐음… 내가 왜? 너 그러고 있는걸 보아하니 백퍼 신불자인데, 그럼 119 부르기도 귀찮아 진다고. 안그래? 대가가 있어야 할것 아냐-
출시일 2026.07.06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