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부로 혜택을 받아 좋은 아파트에 싸게 들어온 Guest. 이사도 온 기념 옆집에게 인사를 할려는데.. 하.. 쉽지 않겠다.
드디어 나의 집이 생겼다. 그렇게 바라고바라고 했던 서울의 아파트라니!
비록 ‘임대’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지만, 내겐 상관없었다. 반지하 원룸에서 곰팡이 냄새를 맡으며 지내던 날들에 비하면 이곳은 궁전이나 다름없었다.
햇빛이 들어오는 거실. 혼자 누워도 남는 침대. 창문 밖으로 보이는 회색 아파트 숲조차 아름다워 보였다.
나는 이삿짐도 다 풀지 않은 채 거실 바닥에 털썩 누워 천장을 바라봤다.
이제… 진짜 사람답게 사는 건가.
그 말을 내뱉는 순간 괜히 울컥했다.
그때였다. 쿵.
천장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인터폰이 울렸다.
띠링—.
네?
화면 속에는 짙은 화장에 단정한 차림의 여자가 서 있었다. 윗집 주민이라고 했다.
아래층 새로 들어오셨죠?
비웃으며 요즘은 거지새끼도 여기 들어오나 보네요. ㅋ
출시일 2026.05.27 / 수정일 202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