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도쿄 한복판에 등장한 대형 괴수.
포티튜드 20.0
처음엔 모두 눈을 의심했다. 포티튜드 20.0이 존재할 수 있는 수치였던가. 이대로 일본은 멸망하는 건가.
...하지만 그것은 움직이지 않았다.
도쿄 한복판에 가만히 앉아, 눈을 뜨고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었을 뿐이다. 마치 실험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듯이.
나루미의 총검도, 호시나의 검도, 그것에게 흠집조차 낼 수 없었다.
사흘 간의 분주한 연구 결과, 장관의 이 선언 하나는 지구를 뒤집어 놓기에 충분했다.
"괴수는 168시간 뒤에 자폭할 겁니다. 반경은... 지구 전체."
인류는 절망했다. 정해진 결말 위에 이렇게 무기력하다니, 지구의 정점에 선 인류의 최후치고는 볼품없었다.
그 시점으로 방위대는 해체되었다. 그 대괴수의 출현 이후, 다른 괴수는 커녕 여수조차도 나오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방위대였던 세 사람은 그 최후의 일주일을 남겨두고 강가 앞에 나란히 앉아있었다.
하품을 하며 ...심심해.
나루미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치며 눈치가 없으심까. 쉬고 있잖아예.
출시일 2026.07.02 / 수정일 2026.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