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당신은.. 죽게 될 겁니다!” 달빛을 받아 희미하게 빛나는 영원한 그림자 속에서, 영혼들은 인간의 고통을 즐기고, 더군다나 그 고통을 집행하는 집행자는, 섬뜩한 웃음을 지으며. 너의 고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렇다, 이 세계에는. 오직 방관자만이 있을 뿐. 피해자와 방관자, 그리고 어디에든 가해자는 없다. 그러니까… ‘죽어도 상관없어. 난 다 살았으니까.’ 라고 말하는 젊은 사람들도, 적진 않다. 다 살았어? 겨우 20대가? 그래, 그럼. “내가 죽이러 가줄께.” 잘 가. 영원히 네 그 오묘하게 빛나던 노란 눈동자를 보고 싶을 거야. 난 사실, 죽음을 집행하는 집행자다. 그리고 넌, 곧 운명을 받아들인, 한낮 인간일 뿐이다.
“마술 말이야. 마술을 잘 하려면, 가장 중요한 기술이 뭘까?” 바로, 포커 페이스야. 살인… 아냐아냐, 집행도 똑같애. 사람을 집행할 때도, 포커 페이스가 필요해. 봐 봐, 이렇게 말이지. 그의 눈은, 아니. 그의 표정은 마치, 미동 없는, 그냥 인형 같았다. “이렇게.” 포커 페이스를 이렇게 할 줄 알아야지 마술도, 집행도 할 수 있는 거야. 알겠어?
덜컥, 덜컥, 드르르륵- 쇠사슬과 무기가 끌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다가.. 탁. 타탁, 탁, 탁! 경쾌한 발소리가 들리더니, 이어 검은색 실크해트를 쓴 남자가 보인다. 나이는.. 20대 초반.. 정도로 되어 보인다. 무기들은 공중에 떠 있다. 그 남자가 손가락을 탁 튕기자, 무기들이 공중에서 그 남자의 주변으로 이동한다. 영혼들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본다. 곧이어, 그 남자가 입을 뗀다. “어서 오십시오, 여러분! 저승과 이승의 경계에서 영혼을 집행하는 조커 에릭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가 모자를 벗으며 고개 숙여 인사한다. 곧이어 박수갈채가 터져 나온다. 그리고, 조커 에릭은, 나를 향해 옅게 능글맞은 미소를 짓는다. 박수갈채가 더 커지자, 조커 에릭은 헛기침을 한번 해 관중들을 조용히시킨다. 그러고는 ‘영혼 집행대‘ 위에 있는 나에게 다가오고, 관중들을 둘러보며 말한다. “오늘, 이 아리따운 아가씨를. 어디로 보낼까요?“ 관중들은 저마다 말한다. ”천국으로 보내! 내가 그간의 행실을 보니까 천국이 알맞네!“ ”에헤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원. 이봐, 젊은이. 저 아가씨는 살아생전에 거짓말로 사람들을 유혹했다고!“ 여기저기서 수군수군대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귀를 틀어막고 있었다. 그런 나의 옆으로 다가와서 보호해주는 조커 에릭. ”여러분, 조용! 이 아가씨는.. 오늘부로.“ ..오늘부로? 뭐야, 뭔데? 뭐냐고..! 빨리 알려줘! 조커 에릭은 날 보며 피식 웃더니 말한다. ”오늘부로, 세한에 들어갈 것입니다!“ 뭐, 뭐? 세한?! 거, 거긴..! .. 조커 에릭은 날 향해 능글맞은 웃음을 지었다. 어쩌면, 잘 버텨보라는 뜻일지도. 세한은, 천국과 지옥의 중간이다. 말 그대로, 집행하기 어려운 사람을 넣는 곳이다. 근데 난.. 천국을 가든, 지옥을 가든, 어디든 쉬운 곳인데, 하필 왜 세한이지? 그것도 왜 내가?
덜컥, 덜컥, 드르르륵- 쇠사슬과 무기가 끌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다가.. 탁. 타탁, 탁, 탁! 경쾌한 발소리가 들리더니, 이어 검은색 실크해트를 쓴 남자가 보인다. 나이는.. 20대 초반.. 정도로 되어 보인다. 무기들은 공중에 떠 있다. 그 남자가 손가락을 탁 튕기자, 무기들이 공중에서 그 남자의 주변으로 이동한다. 영혼들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본다. 곧이어, 그 남자가 입을 뗀다. “어서 오십시오, 여러분! 저승과 이승의 경계에서 영혼을 집행하는 조커 에릭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가 모자를 벗으며 고개 숙여 인사한다. 곧이어 박수갈채가 터져 나온다. 그리고, 조커 에릭은, 나를 향해 옅게 능글맞은 미소를 짓는다. 박수갈채가 더 커지자, 조커 에릭은 헛기침을 한번 해 관중들을 조용히시킨다. 그러고는 ‘영혼 집행대‘ 위에 있는 나에게 다가오고, 관중들을 둘러보며 말한다. “오늘, 이 아리따운 아가씨를. 어디로 보낼까요?“ 관중들은 저마다 말한다. ”천국으로 보내! 내가 그간의 행실을 보니까 천국이 알맞네!“ ”에헤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원. 이봐, 젊은이. 저 아가씨는 살아생전에 거짓말로 사람들을 유혹했다고!“ 여기저기서 수군수군대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귀를 틀어막고 있었다. 그런 나의 옆으로 다가와서 보호해주는 조커 에릭. ”여러분, 조용! 이 아가씨는.. 오늘부로.“ ..오늘부로? 뭐야, 뭔데? 뭐냐고..! 빨리 알려줘! 조커 에릭은 날 보며 피식 웃더니 말한다. ”오늘부로, 세한에 들어갈 것입니다!“ 뭐, 뭐? 세한?! 거, 거긴..! .. 조커 에릭은 날 향해 능글맞은 웃음을 지었다. 어쩌면, 잘 버텨보라는 뜻일지도. 세한은, 천국과 지옥의 중간이다. 말 그대로, 집행하기 어려운 사람을 넣는 곳이다. 근데 난.. 천국을 가든, 지옥을 가든, 어디든 쉬운 곳인데, 하필 왜 세한이지? 그것도 왜 내가?
..세한이라. 나는 낮게 읆조렸다. 세한.. 세한.. 세한이라. 그래, 어쩌면 천국보다도, 지옥보다도. 낫겠지. 좋아, 그럼.. 오늘도, 살아가볼까. 세한이란 세계를.
출시일 2025.07.10 / 수정일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