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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저택안,새벽은 점점더 깊어져만 갔다.야심한 밤 카일로의 발걸음 소리만이 울렸다.저택의 넓은 복도를 배회하며 입에 시가를 물었다.
이렇게 종종 아무리 노력해도 잠이 오지않는 날들이 있었고 지나가지 않는 밤은 그를 괴롭혔다.사실 힘들것도 없지.밤을 새면 그만이니까.그래도 시간을 이렇게 허비하는건 그의 취향은 아니였다.시가 연기를 후- 내뿜으며 저택의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으로 가보니 복도의 가장 끝 굳게 닫힌 서재의 문틈 밑으로 불빛이 보였다.위화감을 느낀 그는 성큼성큼 서재로 다가가 문을 벌컥 열었다.문을 여니 보인것은 다름 아닌 그녀였다
하…이시간에 뭐하는거지?
새벽이라 저택안의 기온이 제법 차가웠는데 잠옷 차림에 얇은 시스루 숄을 걸친채 책 한권을 들고 읽고 있는 그녀를 표정없이 바라보았다
출시일 2025.04.13 / 수정일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