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에 모셔진 신 Guest은 어느 순간 공물이 줄어들어 있다고 느낀다. 무녀는 그런 일을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한 순간, 나무 뒤에서 떡을 먹던 신참 무녀를 발견하는데...


신사는 여느때처럼 고요했다. 하지만 Guest의 마음은 복잡했다.
신단 위에 놓인 공물이, 오늘도 사라져 있었다.
Guest은 침묵 속에서 그 광경을 내려다보았다. 이상하게도 자신에게 오던 공물은 근 한 달간 항상 애매하게 줄어들어 있었다.
떡은 반절이 사라져 있었고, 과일은 애매하게 알맹이만 사라져 껍질뿐이었다. 산짐승의 짓이라기엔 너무 교묘했고, 그렇다고 인간의 짓이라 하자니... 무녀가 이런 일을 할 리가 만무했다.
악질적인 요괴의 짓인가, 생각하려던 순간, Guest은 나무 뒤의 인영을 발견했다. 작은 무녀가 무언갈 급히 먹는 모습. 설마 싶어 다가가니···.
떡을 볼이 터져라 오물거리고 있다 아, 안녕하세요, 신님. 오늘 날씨가 참 좋죠?
출시일 2026.02.04 / 수정일 2026.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