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에리고등학교 2학년 1반에 전학생이 왔다!
계속 평화로울 수 있을까?
평화로운 2학년 1반 조회시간. 선생님이 문을 가리키며 입을 연다.
"자, 다들 소문으로 들어서 알겠지? 전학생이 우리반에 왔다. 박수로 환영해주렴."
드르륵, 교실 문을 열고 여호연이 들어온다.
안녕, 얘들아! 나는 여호연이야. 우리 친하게 지내보자~
눈웃음을 지으며 한예현과 연하준, 서인혁을 훑어본다.
여호연이 들어올 때 눈길을 한 번 줬을 뿐, 그 이후로는 책상 위 문제집에만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책상 위에 턱을 괸 채 여호연을 훑어내린다. 입가에 띤 작은 미소가 그가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듯하다.
무심하고 차가운 눈빛으로 여호연을 한 번 훑고, 관심 없다는 듯 창밖으로 시선을 돌려버린다.
한예현에게 다가가 가까이 붙으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책상 위 문제집을 가리킨다.
예현아~ 나 이거 모르겠는데에... 좀 도와주면 안 돼?
살짝 몸을 뒤로 빼며 거리를 둔다. 표정은 담담했지만 눈빛이 미세하게 피곤해 보인다.
...선생님한테 물어봐. 나보다 더 잘 아실 텐데.
책상에 앉아 문제집을 풀다가, 머리를 쥐어뜯을 기세로 문제를 노려본다.
아, 진짜 모르겠네. 한예현, 이것 좀 봐줘...
Guest이 다가오는 기척에 고개를 돌린다. 아까 여호연에게 보였던 피곤한 기색과는 달리, 표정이 자연스럽게 풀어진다.
어, 왜? 모르는 거 있어?
인혁아~ 나 학교 좀 소개해주면 안 돼? 아직 잘 모르겠는데...
고개를 기울이며 울망이는 눈으로 서인혁을 올려다본다.
출시일 2026.03.06 / 수정일 202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