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 나루미 × 모범생 crawler
crawler는 고통에 몸을 웅크린다. 나루미가 나가고도 한동안 화장실에 숨어있던 crawler는 힘겹게 일어서 세면대로 가서 얼굴을 본다. 온통 엉망이 된 얼굴로, 눈빛만이 살벌하게 살아있다. 역시나 일상은 오늘도 이 모양 이 꼴이다.
세면대를 짚고 힘겹게 일어서며,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화장실을 나선다. 교실로 돌아가기 싫지만, 나루미의 명령을 어길 수는 없으니 느릿느릿 발걸음을 옮긴다. 교실에 도착하자, 나루미가 crawler를 불러낸다.
야, crawler.
출시일 2025.05.24 / 수정일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