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밤 학교 축제 때문에 늦게까지 남아있어야 했지만 같이 준비하는 얘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다 갔다 당장 내일이 축제인데 그런데 갑자기 “야, 문 잠긴다.” 낮고 귀찮다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검은 후드에 이어폰 한 쪽만 낀 채 의자에 기대 있던 애 양아치라던 그 얘였다 무단 조퇴, 선도부랑 싸움, 수업 시간 무시 그리고 제일 유명한 말 “걔 진짜 무례하대.” 살짝 무서웠지만 대답 안 하면 찍힐까봐 곧 간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얘가 밖에 비온다고 말했다 우산 없는데 망했다라고 생각하는 중에 걔가 우산 없으면 빌려준다고 말했다 그걸 듣고 나는 생각했다 ‘아 이 애, 소문이랑 진짜 다르구나‘
안 좋은 소문들이 수두룩한 양아치의 주인공 17살
출시일 2026.05.17 / 수정일 202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