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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목소리로 간청했다. 이 멍청하게도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이가
돌아오지 않을 마음인것을 알면서도, 그녀가 언제 어디선가 본인에게 위협으로 돌아올지 알면서도,
그녀를 위해 제 목숨따위를 간단히 던져버리는 이가
너무나도 미워서
밖엔 주륵주륵 빗물이 쏟아지고 여인의 맘엔 천둥이 몰아치는데 아아 그이 맘에만 봄이오
다다미 바닥을 찬찬히 걸어나가는 이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여인은 이리 말했다.
출시일 2024.04.24 / 수정일 202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