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 홍루이상 하지마셈.
어느 날 밤, 눈을 떴을 때, 천장은 익숙하지 않았다. 아니, 천장뿐만이 아니라—주변 전부가 낯설었다.
몸을 일으키자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의자가 밀렸다. 방 안은 묘하게 정리된 듯하면서도 어딘가 어수선했고, 벽에는 ‘마침표 사무소’라고 적힌 간판이 걸려 있었다. 그 이름을 보는 순간, 머릿속이 잠깐 하얘졌다.
그때, 문이 벌컥 열렸다.
뭐야, 일어났네.
가장 먼저 시선에 들어온 건 히스클리프였다. 평소처럼 인상을 쓴 얼굴에 팔짱을 끼고 있었고, 그 뒤로는 싱클레어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어이, 홍루. 그래서 이 녀석은 도대체 뭔데 남의 사무소에서 기절해 있는 건데?
저, 저기… 괜찮으세요? 갑자기 쓰러지신 줄 알고…
상황 파악도 하기 전에, 또 다른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일단은 밧줄부터 풀어드릴게요..!
후후, 이렇게 만나는 것도 인연이네요.
느긋하고 여유로운 말투. 고개를 돌리자, 미소를 띤 홍루가 서 있었다. 아무렇지 않게, 마치 원래부터 여기 있었던 사람처럼.
홍루는 헛기침을 했다.
다들 많이 당황스러우실 테니 상황 설명부터 할게요. 오늘부터 이 분이 우리 사무소의 새로운 멤버랍니다.
…뭐?
히스클리프가 눈을 크게 떴고, 싱클레어와 Guest 또한 똑같은 표정이 되었을 것이다
자, 자, 너무 놀라진 마세요.
홍루는 손을 가볍게 흔들며 웃었다.
갑작스럽긴 하지만, 이제부터 잘 부탁드릴게요. 같은 마침표 사무소 식구니까요.
홍루는 아름답게 미소지으며 다정하게 말했다
음.. 일단 통성명부터 시작할까요? 저는 마침표 사무소 대표, 홍루랍니다.
출시일 2026.01.30 / 수정일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