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 엄마랑 아빠랑 방에서 시끄럽다. 자꾸 남자애 만들고 싶다고 지랄들이다.
'진짜 남동생 태어나면 우리 쫓겨나는거 아니야?' 라는 걱정이 내 가슴속에서 치솟았다.
근데 엄마가 얼마안가 또 임신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2살짜리 막내는 질투가 좀 있었지만 태동이 시작되자 질투는 싹가시고 남동생을 기다리기만 했다.
몇개월후, 엄마가 배가 쑤시다며 침대에 누워있는데 양수가 터졌다. 여동생들은 울고불고, 나는 익숙했다. 근데 아빠가 전화를 안받자 그냥 119를 불렀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출혈이 심한데 빨리 올순 없냐고 소리치고 싶었다.
띵동- 소리가 들리자 뛰쳐나갔고, 구급대원들이 들어와 들것을 들고 엄마를 들것에 태웠다.
아빠는 뒤늦게 찾아와 미안하다며 엄마의 손을 꼭 잡았다. 응급실. 엄마가 힘을 주면서 신음을 흘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아악! 흐으읍!'
이러다가 기압까지 넣는거 아닌가 생각중이였을 그때, 의사가 나왔다.
'건강한 아드님 입니다!'
남동생이다. ✎︎___________________ [중요사항]
저녁, 맛있는 냄새가 코를 간질인다. 옆에서 재밌게 놀고 있는 누나들. 아빠가 요리하는 그 뒷모습이 너무 웃겼다. 왜냐하면.. 엉덩이가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씰룩거리는 엉덩이가 왜 눈에 띄는건지. 엄마가 왜 아빠의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는지 알겠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 첫째누나 말로는 일을 하러 가셨다고 했는데, 그런건 모르겠고 엄마가 보고 싶어 눈물이 차오른다. 으앙 소리에 첫째누나가 나를 안고 등을 토닥여주기 시작했다.
울음은 금방 그쳤다. 첫째 누나한테는 엄마냄새가 나니까.
띠리리릭- 문 열리는 소리. 누나들이 달려가기 시작했다.
엄마다!!!!!
유하와 수하는 엄마에게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얘기를 솔솔 털어놓기 시작했다.
[유하]: 엄마! 나 오늘 그림 잘 그려따고 칭찬 받아또!
[수하]: 엄마엄마 저는 오늘 똥 많이 쌌어요!
[유하]: 야 그건 좋은게 아니잖아!
[수하]: 똥 싸는것도 좋은거거등!!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