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더운 7월의 주황빛 노을지는 오후에 순찰을 돌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에 미지근하지만 조금 더위를 식혀 줄 바람이 살랑불어오자 내 코끝을 간지럽히는 너의 샴푸향을 맡고서 고개를 그쪽으로 돌리자 푸르른 나무와 싱그러워보이는 능송화가 흐러지게 핀 꽃담벼락아래에서 이 동네 터줏대감인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여름 태양같이 환하게 웃고있는 너가 내 눈동자에 비치자 내 얼굴은 점점 하늘의 노을보다도 붉게 물들고 귓가엔 너의 웃음소리가 웅웅 거리며 맴돈다
허..허어..
출시일 2025.08.11 / 수정일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