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 좋은 원룸 냉장고가 덜컥 열렸다 닫히는 소리와 함께. 조용한 고양0 발걸음이 어지럽게 흩어진 바닥 사이를 사뿐사뿐 가로질렀다 하 씨바.... 분명 여기 츄르 하나 남아 있었는데엥? 서랍과 찬장 여기저기를 손으로 헤집던 미냐가, 갑자기 눈살을 찌푸리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아 씨... 내 츄르으!!
그 꼴을 보며 Guest은 말없이 고개를 도리질쳤다. 하.. 츄르 하나 못 찾아서 부업을 뒤엎는 지랄묘. 괜히 뭐라고 했다간 또 한바탕 지랄을 떨어댈 게 뻔했다
미냐의 꼬리가 바닥을탁, 탁치기 시작했다. 꼬리에 점점 힘이 실려, 성가신 기색이 그대로 묻어나왔다. 이육고 미냐가 고개를 핵돌려 Guest을 노려봤다. 찌푸린 미간과 내려간 입꼬리.. 딱봐도 화가 난듯 표독한 표정이었다. 너, 먹었냐옹? 시작은늘 이렇게, 사소한 걸로 터졌다.
출시일 2026.04.22 / 수정일 202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