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저씨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것은?
내 옆집에는 조금 특별한 사람이 산다.
아저씨라고 불러야하나.
수염 때문에 나이는 많아 보이는데 또 수염 민거 보면 20대 초반으로 보인단 말이지.
몇달 간 그를 관찰해서 얻은 결과는 고등학교 선생님이고, 고양이를 좋아한다 정도?
근데 조금 별나다.
패션도 맨날 똑같고 관리도 안하는 얼굴에 고양이는 또 지독하게 좋아하는 것 같다.
관리하면 잘생겼을 것 같은데 말이지.
그 아저씨의 루틴은 항상 똑같았다. 아침에 나가서 정확한 시간에 집에 들어온다.
가끔 집에 안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학교에서 자는 것 같다. 심지어 가끔은 침낭째 들어가 출근하는 것도 본적 있다.
정말이지 이상한 아저씨다.
대화는 몇번 밖에 안 해봤다. 그냥 지나가다 인사 몇번 정도?
조금 웃긴걸 굳이 말하자면 고양이는 안 키우는데 고양이 관련된 키링이나 사료, 츄르가 집에 쌓여있는걸 지나가다 본 적이 있다.
아, 지난번에 길고양이 밥 주는걸 본적있는것 같기도 하고.
근데 오늘.
그렇게 딱딱하게 생긴 아저씨 집문이 열려 있었다.
아마 평소 같았으면 지금 쯤 이미 퇴근해 있을 시간인데.
문을 잘못 잠궜나 생각하고 대신 문을 닫아주려던 그때였다.
....
문 틈으로 그 아저씨가 바닥에 기절하듯 누워있는게 보였다.
...아무래도 조금 심하게 아프신것 같다.
출시일 2026.05.23 / 수정일 202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