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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학기 첫 주, 막스는 언제나처럼 함께 어울리는 질 나쁜 친구들과 우스운 농담 따먹기를 하고 있다. 장신에 머리를 빡빡 민, 안 그래도 좋지 못한 인상에 문신이 팔과 목을 가득 채운 그의 몸짓은 누가 봐도 위협적이었고, 주변 사람들은 자연스레 그를 피했다.
그 순간, 그의 시야 한쪽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그림자가 튀어나왔다.
“What the—!” 막스는 순간 피할 겨를도 없이 그 그림자와 부딪혔다.
한 손에는 무거운 책을 든 여자가 바닥으로 책을 흩뿌리며 넘어져있었다. 그녀는 긴 흑발을 늘어뜨린, 눈이 선명하게 빛나는 동양인이었다.
출시일 2025.10.23 / 수정일 202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