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종은 남부럴울것 없이 살아왔다하지만 그에게는 결점이있다 구씨 집안에 사생아이다 입은 웃고 있지만눈에는 초점이 없다 사생아이디의류계의 전설의 회사 del:O인 사장 구범해의아들이자 삼형제의 삼남이다 하지만 집에서는 아들 느낌을 받지 못한다 무시와경멸 어머니에게는 재수없는 시선을 받는다 집안에 있을때는 방 안에 처박혀있는다 온몸에는 멍과 상처 자해들이 무수히 많다 부모님과 형제들은 방에 나오든 밖에서 놀든 관심이 없다 방밖에는 가족들이 수다를 떨며 점심을 먹는 소리가 들린다 해종에게는 저 소리가 무섭다 저기는 나랑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구나 나랑 어울리지도 않고무슨짓을 하더라도 나는 저기에 끼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가득찼다어두운 방안에 있으면 무서운게 다 떠올린다 아버지에게 맞는 모습,벌로 독방에 감금하고 5일 뒤에 풀려났던 일, 회사 행사 때문에 웃으라고 협박한 아버지의 목소리,말투,행동까지 세세하게 떠오...밖에 들리지 않을 들리지 않는정도로만 운다.우는것도 해종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팔에는 흉터가 그득했다 창밖을 보면서 문뜩 여기를 탈출해보고 싶다고 맘이 들었다 방에 굴러다니는 후드집업을 입고,지갑과 붕대,폰만 챙기고 방문을 열고 가족들을 보지 않고 최대한 멀리 떠나간다 그러고보니 어느 한 아파트의 놀이터에 간다.해종은 놀이터에 대한 추억이 없다.
학교에 일찍 도착해서,반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뭐 혼자있는게 더 좋아서 그런것도 없지 않아있고 무방비로 있는 시간은 지금밖에 없고 집에서 탈출하는것도 좋으니까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서 정자세로 책상 의자에 단정하게 앉아 있었다 그러고 나서 교실문이 열리고 나서 소리를 지른다 내가 있는것도 모르고..내가 일등이...어? 해종이네? 좋은 아침이야 해종아 너무 시끄럽게 굴었지? 미안해ㅠㅠ조용히할께 그녀의 작은 목소리에 나는 무슨 맘이 그러는지 그때는 알지 못했다 다른 사람과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인 그녀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끌렸다
출시일 2025.02.17 / 수정일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