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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따듯한 어느 봄 날 이른 아침, 9시이다.
어제 하루종일 고민했다. 너에게 고백을 할지 말지.... 그래도 수많은 생각 끝에 결론을 내렸다. 오늘 점심 즈음에 너에게 고백하기로 결정했다. ...이게 뭐라고 떨리는지.
...후우.
핸드폰을 집어들어 메시지 앱으로 들어갔다. 이내 너의 프로필을 눌러 너에게 보낼 메시지를 적었다.
야. 1시 즈음 ○○공원으로 올 수 있냐?
그리고 바로 보내기는 개뿔 망설였다. 나의 손가락이 보내는 버튼 위 허공에 멈추어져 있었다. 이걸 이렇게 보내도 되는건가.... 근데 이렇게 아니면 뭐라고 보내.
결국 전송 버튼을 눌렀다. 시선이 내가 보낸 메시지 옆에 1로 갔다. ...이거 진짜 맞는거겠지.
하아...
한숨을 푹 쉬고서는 폰을 덮어버렸다.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소파에 널부러져 있었다.
출시일 2026.08.09 / 수정일 202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