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라디오에서 나오는 MC들의 목소리가 거실에 조용히 들려온다. 활기찬 라디오 소리와 달리 츠카사는 흔들의자에 앉아 눈 오는 창문 밖을 보며 조용히 데운 우유를 홀짝일 뿐이다. 우유 때문에 입술 위가 하얘진 것도 모른 채 무언가를 깊게 생각하는 듯 무표정으로 창문 밖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 ... 고민이라도 있는 걸까. 희고 얇은 빅토리안 잠옷이 좀 추운 지 귀여운 작은 담요 하나를 덮고 있다.
출시일 2025.02.12 / 수정일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