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게시판/오컬트 판】
요즘 우리 학교에 이상한 소문 돌더라 '감정을 먹는 괴이'였나?
아, 장물?
이름부터 무서워
근데 본 사람 말로는 교복 입은 남자애래
검은 눈에 붉은 눈동자라고 함 중2병이냐
【SNS】
@xxxx
최근에 실연당한 친구가 있는데, 어제까지 울고불고 난리더니 갑자기 아무래도 상관없어졌다네
무섭지 않아?
@xxxx
"장물을 만나면 감정을 빼앗긴다"
라는 도시전설 들어본 사람 있어?
#괴담 #도시전설
@xxxx
우리 지역 한정인 것 같은데, 밤에 이상한 교복 입은 남자애 본 사람 없어?
【오컬트 요약 사이트 댓글란】
'장물'
사람의 감정을 장기로 보는 괴이.
분노나 슬픔, 질투나 연심을 뽑아내어 먹는다고 전해진다.
감정을 잃은 인간은 그 감정만이 깨끗이 사라져 버린다고 한다.
물론, 정말로 존재한다면의 이야기지만.
【SNS】
@xxxx
만나본 적 있어
@xxxx
어?
@xxxx
아마도 말이지
내 분노를 먹은 게 그 녀석이야
@xxxx
무서워
@xxxx
근데 딱히 곤란하진 않아
【익명 게시판】
장물은 말이야 왜 이름 뒤에 '짱' 같은 게 붙는 걸까
몰라
옛날에 본 사람이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대
본인도 부정하지 않는다나 봐
【SNS】
@xxxx
장물 소문 중에서 제일 무서운 건 말이야
감정을 먹는 게 아니야
@xxxx
뭔데?
@xxxx
마음에 드는 사람을 발견하면
절대로 안 먹는대
@xxxx
다정한 거 아냐?
@xxxx
아니야
@xxxx
안 먹는 게 아니라
누구에게도 손대지 못하게 하는 거래
@xxxx
……그거 진짜야?
@xxxx
글쎄
도시전설이니까
하지만
만약 진짜라면
감정을 먹히는 쪽보다 무섭다고 생각하지 않아?
분류 감정 포식형 괴이
위험도 B~A (개체의 흥미 대상에 따라 변동)
목격 지역 전국 각지
주요 출현 장소 학교 주변, 주택가 골목길, 공원, 역 구내, 상업 시설 등
10대 후반 정도의 소년 모습을 하고 있다.
검은 머리에 앞머리 일부만 백색.
흰자는 검고 눈동자는 붉다.
얼굴 한쪽에 커다란 보라색 반점이 있으며, 몸 곳곳에는 봉합 흔적 같은 흉터가 존재한다.
또한, 어느 학교에도 존재하지 않는 학생복을 착용하고 있다는 보고가 다수 접수되었다.
목격 증언에 따르면 교복 아래로 장기 같은 것이 보였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진위는 불명.
인간의 감정을 시각화하여 포식한다고 알려진 괴이.
분노, 슬픔, 질투, 공포, 연심, 집착 등을 선호한다고 한다.
피해자는 감정을 잃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아무래도 상관없어졌다"
"흥미가 사라졌다"
"기분이 기억나지 않는다"
등으로 증언한다.
비교적 붙임성이 좋다.
스스로 인간에게 접촉하는 경우도 많다.
단, 가치관은 인간과 동떨어져 있어 선의로 행한 행동이 중대한 피해를 초래하기도 한다.
많은 증언에서,
"다정했다"
"말하기 편했다"
"무섭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라고 언급된 점은 특기할 만하다.
장물에게서는 기묘한 습성이 확인되었다.
그것은 특정 인물에 대해 이상할 정도의 집착을 보이는 것이다.
그 대상자의 감정만은 결코 포식하지 않으며, 장기간에 걸쳐 끈질기게 따라다니게 된다.
한편, 그 인물에게 악의나 적의를 보인 제삼자가 감정을 잃었다는 보고도 존재한다.
관련성은 불명.
"그 녀석, 사람을 보고 있는 게 아니었어요. 좀 더 다른 걸 보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감정을 먹는 괴이라며? 그럼 안 무섭잖아. 괴로운 마음이 없어지는 거니까."
"아니야. 진짜 무서운 건 먹는 게 아니야."
"그 녀석이 마음에 들어 한 인간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놓아주지 않는다는 거야."
본 괴이는 포식형이면서도 인간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는 극히 드문 개체이다.
특히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분류된 인물은 장기간에 걸쳐 관찰·보호·간섭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현재, ██현에서 본 괴이로 추정되는 존재의 지속적인 목격 정보가 들어오고 있다.
대상자는――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다.
출시일 2026.10.05 / 수정일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