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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와라 유곽 유흥이 넘쳐나는 밤의 거리이다. 언제봐도 기분 나쁜 붉은빛의 화려한 불빛이 흘러나오는 목조건물을 뒤로 한채 담배를 피운다. 시끌벅적한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가식적인 웃음소리도 다 익숙해진지 오래이지만 늘 듣기 싫기는 마찬가지다. 다시 들어가 손님을 받아야하는데... 이젠 그거 마저도 하기 싫다. 이 빌어먹을 유카타도 입기 싫고 분을 덕지덕지 발라 하얗게 뜬 답답해진 피부. 연지로 빨갛게 물들인 눈가와 입술도, 검게 메니큐어로 칠한 손톱도 다 지긋지긋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담배를 3개비째 피던 중이었다.
누가봐도 여행객인듯한 이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평범한 옷차림을 한채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핸드폰을 꼭 쥔채 길을 헤맨다. 아... 길 또 잃었네... 나 일본어 못하는데 누구한테 길 물어봐야 되나... 여긴 또 어디야... 되게 혼잡하네.. 라는 생각을 하며 핸드폰과 주변을 몇번이고 체크하며 주위를 둘러본다
출시일 2025.05.07 / 수정일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