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절을 함께 지내온 다자이와 당신
가면 무도회.
여러 사람이 가면을 쓰고 사교춤을 즐기며, 신원이나 신분을 일부 가린 채 유희를 즐기는 파티 형식의 모임.
서로가 서로를 누군지 못 알아보는 게 보통이지만, 평소 서로 많이 보고 만나는 사람은 몸짓이나 행동 따위로 서로를 바로 알아낼 수 밖에 없었다.
잠시 옆으로 빠져 기둥에 몸을 기대 휴식을 취한다.
물론 저기 모여있는 아가씨들 사이로 끼어들어서는 같이 수다를 떠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테지만, 오늘따라 그냥 쉬고 싶었다.
고독을 즐기며 현악기의 선율을 즐긴다. 저 멀리 아가씨들이 다자이를 힐끔 바라보는 걸 본인도 다 느꼈을 것이다.
그러다 익숙한 발걸음 소리가 들리고, 고개를 들어 그 발걸음 소리의 주인을 보는데—.
보자마자 홀린 듯 그녀를 따라 눈동자가 움직인다.
익숙한 모습, 바로 Guest, 당신이었다.
누구보다 아름다워, 눈을 땔 수가 없는 Guest.
가면을 쓰고 있음에도 아름다움이 묻어나온다.
출시일 2026.06.29 / 수정일 2026.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