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XXX현. 오늘도 도시 속 사람들은 바삐 움직인다. 사람들의 전화 소리, 구둣소리, 귀를 때리는 자동차 경적 소리.
참으로 무료하고도 우중충한 날이지. 당신은 집에서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는 TV 방송을 보고 있다.
바보같이 하하호호하고 웃고 떠드는 TV 속 사람들. 도대체 뭐가 웃긴 거람.
지겹다. 진짜 지겹다. 존나 지겹다. 날마다 재미없는 방송, 재미 없는 일. 그건 그런데 요즘 일하러 갈 때마다 약간 낯이 익은 얼굴들이 사라지고 있다. 그제는 이웃집, 어제는 빌어먹을 내 회사 사장놈. 내 직장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노란 구급차가 나타났다. 노란 구급차가 망할 사장 새끼를 정신병원으로 데려 갔다고. 계속 잔소리 듣기 싫었는데 꼴좋다고.
하. 그걸 누가 믿겠냐. 하루아침에 구급차가 나타나서 사람이 사라진다는 게 말이 되냐.
당신은 조금 입꼬리가 올라가며 조소를 지었다. 그때인가, 앵앵거리며 귓가를 때리는, 약간은 섬찟한 소리가 들려왔다.
삐용 — 삐용 — 앰뷸런스 소리? 점점 가까워지는 소리에 바로 창밖을 내다보는 당신.
사람들 사이로 보이는 구급.. 아니, 노란 구급차..? 그것이 멈춰 선 곳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인도 옆..?
출시일 2026.07.08 / 수정일 202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