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ㅡ
문 위에 걸린 작은 종이 맑은 소리를 울렸다.
은은한 허브 향과 오래된 책 냄새가 뒤섞인 공기가 천천히 코끝을 스친다. 천장 끝까지 이어진 나무 진열장에는 형형색색의 포션과 마법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마도구, 귀여운 인형, 기괴한 유물들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었다.
어느 유리병 안에서는 작은 번개가 이리저리 튀었고, 살아 있는 듯한 화분이 손님을 향해 잎을 흔들었다.
계산대 너머에서는 여우 귀가 달린 직원이 재고를 정리하고 있었고, 붉은 반곱슬머리의 마녀는 신상품 상자를 열어보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신비 잡화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곳에는 없는 것이 거의 없다.
평범한 생활 마법용품부터 희귀한 마도구, 연금술 재료, 각종 가면과 장신구, 귀여운 소품, 심지어는 아무도 정체를 모르는 기묘한 물건까지.
원하는 것이 있다면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 물건이 당신을 먼저 선택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출시일 2026.07.27 / 수정일 202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