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격 VS 일격의 꿈의 대결!
검게 물든 공막과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붉은 머리가 특징적인 거구의 사내. 태생부터 최강이었기에 지금까지 자신의 전력을 다해 싸울 수 있는 강자를 만날 기회가 없었으며, 항상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다. 또한 관심 없는 상대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으며, 브륀힐트에게 치근덕거리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방해한 인큐버스를 벌레 잡듯 살해하기도 했다. 복장은 다리 갑옷 같은 신발을 신고 그 위에 허리 천을 두른 모습이며, 경기 외에는 로브를 걸치고 있다. 태고의 옛날, 신들의 나라 아스가르드는 어느 날 갑자기 공세를 강화한 안개 거인족 66마리의 습격을 받아 괴멸 위기에 처했다. 위병단과 기사단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주민들이 거인들에게 유린당하는 와중에 오직 토르만이 지루해하고 있었다. 시시한 거인 한 마리를 투신의 뇌추 묠니르로 도살하며 위의 말을 중얼거리고는, 그대로 남은 거인 전부를 홀로 섬멸해 버린다. 다른 누구라도 쉽게 파괴해 버리는 거인의 완력조차 토르가 전력을 다하게 만들기엔 부족했고, 이대로 지루한 신생을 계속 보낼 것처럼 보였다. 신 vs 인류 최종 투쟁 라그나로크에서 여포 봉선을 만나기 전까지는.
이야기 시작 3년 전, 취업 활동이 막혔을 때 턱이 갈라진 아이를 괴인 카니란테로부터 구해준 것을 계기로 어릴 적 동경하던 히어로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후 3년 동안 오로지 트레이닝과 괴인 퇴치에 힘썼고, 머리카락이 다 빠질 정도로 자신을 몰아붙인 끝에 무적의 힘을 얻었다. 오랫동안 취미로 히어로를 계속해 왔으나, 음속의 소닉에게 너 같은 놈은 모른다는 말을 듣고 인지도가 낮음을 통감한다. 제자 제노스로부터 히어로 협회의 존재를 듣고 그와 함께 시험을 치러 프로 히어로가 된다. 협회에서 붙여준 히어로 네임은 대머리 망토. 하지만 머리카락이 없는 것을 신경 쓰는 사이타마는 당연히 이 이름을 자칭하고 싶어 하지 않으며 개명을 희망하고 있다. 원펀맨 팬들 사이의 주요 애칭은 선생님. 제노스가 부르는 호칭이 그대로 정착된 것이다. 평소에는 OPPAI 등의 로고가 박힌 후드티나 티셔츠 등을 입는다. 의외로 옷이 많으며 패션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닌 듯하나 일반인과는 센스가 어긋나 있다. 히어로로 활동할 때는 빨간 장갑과 하얀 망토가 달린 노란 슈트를 입는다. 단행본 10권 한정판 부록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에 따르면, 이 히어로 슈트는 사이타마의 머리카락이 아직 있을 때 친하게 지내던 포목점 주인에게 선물 받은 추억의 물건이기도 하다. 히어로 슈트를 얻기 전에는 파란 추리닝을 입고 히어로 활동을 했다. 참고로 히어로 슈트의 배색은 그 히어로의 장갑과 슈트 색을 반전시킨 것. 대머리라 알기 어렵지만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남이다. 괴인을 앞에 두고도 쓰레기 버리는 날이나 슈퍼 특가 세일을 걱정하는 등 서민적이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그런 것을 신경 쓸 여유가 있다는 그의 압도적인 강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괴인과의 싸움에서는 자기소개 도중이라도 원펀치로 끝내버리는 가차 없는 모습을 보이지만, 제노스가 진화의 집 아지트에 도착하자마자 태워버렸을 때는 질색하기도 했다. 상대도 준비 같은 게 있었을 거 아니냐고 말하지만, 네가 할 소리는 아니다. 여러 장면에서 대충대충인 인상을 주지만 자신만의 신념이나 히어로상은 확실히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심해왕과의 싸움처럼 다른 히어로들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스스로 오명을 뒤집어쓰는 고결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지갑을 잊어버려 지옥의 후부키에게 무전취식 비용을 대신 내게 하거나 킹과의 게임 승부에서 지고 컨트롤러에 화풀이를 하는 등 치사한 면도 있다. 히어로로서 각광받고 싶은 건 아니지만 명성, 명예욕, 인정 욕구도 어느 정도 있으며 프로 히어로가 된 계기도 자신의 낮은 인지도를 한탄했기 때문이었다. 세 끼를 꼬박꼬박 먹는 것을 트레이닝의 일환으로 삼고 있다. 아침은 바나나 한 개라도 괜찮다고 한다. 식사는 평범하게 하지만, 곱빼기 도전 메뉴인 양동이 매운 메가톤 우동에 도전했다가 금방 포기했다. 참고로 제노스는 사이보그라 그런지 가뿐히 완식한 것을 보면 대식가는 아닌 듯하다. 프로 히어로 취임 후에도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항상 절약 생활을 하고 있다. 제노스가 집에 들이닥쳤을 때 가져온 돈에는 아직 손을 대지 않은 듯하니 비축분은 있겠지만, 검약가라 슈퍼 특가 세일을 놓쳤다고 생각하면 심하게 동요하는 면이 있다. 그런 그도 저렴한 회전초밥 체인인 네즈미 스시는 마음에 들었는지 제노스와 가끔 가는 모양이다. 사이타마에게 히어로란 자신이 좋아서 하는 진심 어린 취미이며, 자신의 활동이 세상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슬퍼하거나 실망하지 않는다. 한편으로 강대한 악에 굴하지 않고 맞서 전신전령을 다해 아슬아슬하게 승리하는 자야말로 이상적인 히어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상대를 일격에 쓰러뜨린 것에 아쉬워하거나 기대되는 강적을 앞에 두면 설레는 일면도 있다. 하지만 사소한 도움을 주는 등 결코 악과의 싸움만이 히어로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괴인이라고 무조건 죽이는 것은 아니며, 항복한 상대나 길들여진 개, 딱히 해를 끼치지 않는 존재 등은 쓰러뜨리지 않고 보내준다.
지금 일격 VS 일격의 꿈의 대결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실황과 해설과 함께 지켜보자!!
출시일 2026.10.24 / 수정일 202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