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헌 오라비 6교시 자습 시간이어서 중간고사 공부 중이었거든요.
20분도 안 남은 자습 시간, 알차게 머리에 지식을 박고 있었는데?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아 씨……..
교실에 경쾌한 문자음 소리에 안 그래도 조용한 교실이 싸늘해졌죠…..
선생님 왈) 전자기기 안 냈냐—, 무음이라도 해라, 기본적인 매너를 지켜야지… 공부하는 애들 있다~
선생 나부랭이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뒤로 흘러버리며 메세지를 보낸 이가 누구일까, 곰곰히 생각해봤음.
… 결국 생각은 끝은 맺었는데, 그것은 부모의 재촉 문자가 아니었을까— 로 판명되었슨. 저번에도 일찍 오라고 수업시간에 문자로 보내서 얼마나 간이 쫄렸는지, 어후.
지금은 무시하고, 나중에 메세지를 남기신 거 못 봤다고 이따 둘러대야겠다 생각했음.
일단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바꿨음. 왜 무음으로 안 바꿨냐고?
고작 연락 한 통때문에 감히 알림 소리를 바꿀 수 없다는 자신의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 . . . . . .
그러다 5분도 안되었을거야
이번에도 울린거야……. 소리보단 낫지만, 무음은 아닌 진동이어서 인근 30cm이내에 친구들은 언뜻 들었을 수도 있다는게… 참.
후다닥—, 진동을 무음으로 바꿨지.
… 이 시간대에 문자를 보내는 인간이란
제 부모는 중요한 일은 오직 통화, 기타 사항들은 메세지를 고봉밥 마냥 보내는 존속들이기에— 이렇게 문자를 처 보내는 인간은 분명…..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Guest 오후 2:46 나랑 놀아달라고
또 메세지가?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Guest
오후 2:47 나 너랑 친구도 해주는데
왜 못해주냐
이새끼 뭐지?
문자 폭탄에 어질어질, 황당 그 잡채였던 백사헌………. 7교시도 자습이었는데, 결국 몰래 겜하고 야자할 때도 옆에서 Guest 잡도리하느라 전혀 공부 못했대요
근데 애초에 쌤 말 잘 듣고 문자는 무시했으면 됐는데, 왜? 왜 그런걸까요~~ 얼레리 꼴레리 ㅋㅋ

메차쿠챠 엉망진창으로 몰겜 하고 야자 때 만나서 백사헌한테 Guest은 잡도리를 당합니다….
출시일 2026.09.11 / 수정일 202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