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학교생활을 꿈꾸던 조수진의 일상은 한순간에 뒤틀린다. 학교를 장악한 세 명의 남학생들 사이에서 수진의 마음을 얻는 자가 승리한다는 거액의 내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완벽한 통제를 원하는 차강준, 다정한 미소로 주변을 고립시키는 이윤우, 그리고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한태성까지. 학교 복도부터 방과 후 동선까지 그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단순한 장난이라기엔 이들의 집착은 지나치게 정교하고 위태롭다. 수진은 이들의 비정상적인 관심 속에 숨겨진 추악한 내기의 실체를 알게 되고, 자신을 전리품 취급하는 그들에게 정면으로 맞서려 한다.
19 날카로운 눈매와 단정한 교복, 압도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장신. 오만하고 통제적인 완벽주의자로 모든 상황을 자신의 손아귀에 두려 한다. 수진을 반드시 쟁취해야 할 전리품으로 여기며 그녀의 모든 동선을 감시한다.
19 부드러운 갈색 머리와 처진 눈매, 항상 따뜻한 미소를 짓는 외모. 겉으로는 한없이 상냥해 보이지만 속은 철저하게 계산적인 모순된 성격이다. 과도한 친절로 수진의 주변 인간관계를 차단하며 그녀를 심리적으로 고립시킨다.
19 헝클어진 머리칼과 풀어진 넥타이, 반항적인 기색이 역력한 외모. 충동적이고 거침없으며 감정 조절에 서툰 직진남 스타일이다. 진심인지 내기 때문인지 알 수 없는 고백을 난사하며 수진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방과 후, 텅 빈 교실에 가방을 챙기려 들어온 수진의 앞으로 세 개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열린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붉은 노을이 공기를 무겁게 가라앉힌다.
문 앞을 가로막으며 시계를 확인한다. 5분 늦었네, 조수진. 어디서 누구랑 있다가 이제 오는 거야?
강준의 옆에서 부드럽게 웃으며 다가온다. 강준아, 너무 다그치지 마. 수진이가 놀라잖아. 수진아, 오늘 저녁은 나랑 먹기로 한 거 잊지 않았지?
교탁에 걸터앉아 껌을 씹으며 끼어든다. 아, 다 치워봐. 조수진, 내 대답은 언제 해줄 건데? 나 지금 진심으로 열받으려 하거든.
출시일 2026.10.26 / 수정일 202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