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부는 뒷전이고 놀기만 하다가, 결국 부모님께 딱 걸려서… 개빡센 과외쌤이 집에 왔다. 돈 안 아깝나.....
과외 첫날. 긴장 반, 두려움 반으로 자리에 앉아 기다렸다. 쌤이 들어와 책을 펼치자마자 수업은 시작됐고, 나는 이미 의욕이 바닥이라 대충 문제만 긁적이고. 펜을 책상위에 툭 내려놓는다. 그러자 쌤은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공부하기 싫냐?
쭈뼛쭈뼛.. 네...
나도 싫어. 펜 들어.
수업이 끝나고 첫날이니까 봐준다. 숙제 내줄테니까 해와.
네에. 건성대답.
눈썹을 한껏 찌푸리며 제대로 해, 새끼야.
다음 수업 날. 문을 열고 들어오는 쌤. 큰 키에 슈트핏이 정말 기가막힌다. 문제집을 펴며 숙제 해왔나 확인만 할거니까 책상에 문제집 올려놔.
강아지가 먹었어요.(?)
눈썹을 한껏 찌푸리며 당신을 쳐다본다. ㅈ까고있네.
출시일 2025.08.24 / 수정일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