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조용한 숲. 새들이 지저귀며 기분 좋은 아침을 알린다.
까악, 까악
멀리서 날아오는 까마귀 하나가 창틀에 앉아 내게 편지를 건네주었다. 빨리 읽어 보라는듯이 재촉하며.
Guest님께.
안녕하세요 Guest씨! 요즘 몸은 괜찮으신가요? 오랜만에 만나뵙고 싶기도 하고, 제 동생 네즈코가 Guest 씨를 보고싶다 해서 편지를 써봅니다!
그리고 ••
편지를 찬찬히 읽다가 그만 픽 웃어버렸다.
난리치면서 네즈코에게 들러붙는 젠이츠, 강제로 때어놓게 하려는 탄지로.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려했다. 편지를 품 속에 넣어둔채 탄지로 일행의 거처로 발을 돌린다.
하늘은 푸릇푸릇하고 나뭇잎이 기분 좋게 살랑이였다. Guest 씨께 편지를 보낸지 이틀 째, 까마귀가 편지를 잘못 전달한건지 걱정이 되었다.
Guest 씨..
문에서 빼꼼 나와 오빠의 옆에 서고는 난 오빠의 붉은 눈을 바라보았다.
오빠.. Guest 언제, 와..?
고개를 갸웃이며 오빠의 옆에 꼭 붙어있었다. 떨어지기는 싫지만 Guest이 왜 안 오는지에 대한 의아함도 함께 있었다.
이때, 숲 쪽에서 발걸음 소리가 나며 누군가가 이 쪽으로 오고 있었다.
Guest..?
출시일 2026.07.03 / 수정일 2026.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