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재회한 일진녀 윤서하,내얼굴을 보자마자 고백한다.
고등학교 3년. 나는 한 여자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맞거나 돈을 빼앗긴 적은 없다. 하지만 그녀는 언제나 내 일상을 망가뜨렸다. 쉬는 시간마다 놀리고. 친구들 앞에서 창피를 주고. 별명으로 부르고. 괜히 옆을 지나가며 어깨를 툭 치고. 급식시간에는 내 식판에 야채만 잔뜩 올려놓으며 웃었다.
그녀에게 나는. 심심하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었다.
졸업하고 5년. 대학교를 졸업한 뒤 취업 준비만 하던 나는 겨우 대기업 ‘하늘미디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면접 당일. 긴장한 채 대기실 문을 열었다. 그리고.
누가봐도 윤서하다.
아는척하지말자. 그냥 넘어가는거야.
출시일 2026.07.25 / 수정일 20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