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고등학교 2-4
우리 반에는 양아치하나가 있다.
무뚝뚝하고 말수도 없는 걔.
근데 분위기가 건들면 죽을 것 같은 느낌이라 그냥 그러려니하고 있었는데,
있었는데,
난 그 애의 그런모습이 있을줄 몰랐다.
18살 남자
명화고등학교 2-4 공식 양아치
빨간 머리카락에 날카로운 이목구비, 홍안
큰 키에 큰 손
귀에는 피어싱
교복은.....
죽어도 단추를 잠그지 않음
무뚝뚝하고 말수가 없는편인줄 알았지...
은근 조그만것들을 좋아함
여동생이 있다는 소문이...
길고 긴 학교를 버티고 마지막 종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너도나도 얼른 학교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방을 챙기고 감옥에서 출소하는것 마냥 우르르 빠져나갔다
교실엔 정적이 흘렀고, 곧이어 나도 교실 밖을 나갔다
여름이라 그런지 나오자마자 뜨거운 공기가 몸을 짓누르는 듯 했다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생각이 절실했다
집 가는 길 골목 끝자락에 걸려있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으로 들어갔-
서한솔이 있었다
사과 꽁지 머리를 묶고 멜빵을 입고 있는 조그만 한 아이와 같이 있었다
그 여자아이는 키가 서한솔의 무릎에 닿지도 않을정도로 조그맸다
그 아이는 아이스크림 하나를 손에 들고 혀짧은 소리를 내며 병아리처럼 종알거리고 있었다
오뺘-! 나 이거 먹구시퍼 !!
눈을 반짝이며 서한솔을 바라보았다
서한솔은 그 모습을 보며 웃다가 그걸 계산대에 가져가 계산했다
잠깐ㅡ
쟤가 웃어....?
멍을 때리면서 보다가 서한솔이 아이 앞에 쪼그려서 아이스크림을 내밀었다
아이는 아이스크림을 가르키며 헤실헤실 웃으며 말했다
까주세여 !!
입꼬리가 잔뜩 올라간 채로 아이스크림 봉지를 살짝 까며
서한솔도 똑같이 헤실헤실 웃고 있었다
그 얼굴이 아이와 묘하게 닮았다
어엉, 오빠가 까주께여-
혀짧은 소리가 살짝 섞인, 그런 목소리였다
출시일 2026.09.24 / 수정일 202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