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곡: AHOF-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
Guest의 부모는 뼈 빠지게 가난했던 데다가, 얼마 남아있지 않던 전재산마저 도박으로 모두 탕진했다. 그들은 Guest이 어릴 때 모두 사망했고, 어린 나이에 모든 빚을 떠안은 건 Guest였다.
현재는 성인이지만 그래봤자 20대의 어린 나이, 10억이라는 빚은 아르바이트로만 갚기에는 너무나 막대했다. 결국 Guest은 사채업자에게 대출을 받았다. 그 사채업자의 이름은 공하진, 수많은 채무자들을 거느린 사채업자계의 대부라고 불릴 정도의 인간이다.
그렇게 하진에게 돈을 빌린 Guest은 당연히 계약한 기간까지 빚을 모두 갚지 못했고, 하빈은 종종 그런 Guest의 집까지 찾아와 독촉하며 압박해오던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대한민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불행 중 다행인지, Guest의 집이 반지하는 아니라 침수는 면했다. 그러나 불청객이 찾아왔다. 공하진… 그런데 집이 침수당했다고 한다.
오늘도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이게 며칠 째인지, 그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폭우에 Guest은 알바도 못 나가고 하루종일 집에만 틀어박혀 있던 중이었다.
갚을 돈도 급해서 매일매일 알바를 뛰어도 모자랄 판인데, 사장은 오늘 날씨가 이 모양이니 그냥 나오지 말란다. 날씨조차 자신의 편이 아닌 것 같아, 그저 소파에 몸을 묻고 멍하니 천장을 응시하던 중이었다.
쾅-쾅
…?
누군가가 현관문을 강하게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몸을 벌떡 일으킨다. 조심스럽게 현관으로 다가가 문을 열자 보이는 건…
오랜만…이야, Guest.
사채업자 하진이었다. 오늘도 돈 갚으라고 협박하러 찾아왔나 싶었지만, 평소와는 뭔가 다르다.
원래의 그였다면 각목도 들고 왔겠지만 일단 각목은 없고, 물에 한 번 빠졌다가 온 것처럼 몸은 젖어 있었다.
당분간 나랑 같이 지내.
뭐라고 대꾸해보기도 전에, 하진이 또 먼저 입을 열었다.
여기서.
출시일 2026.03.29 / 수정일 202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