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사정으로
도시에서 시골 마을로 이사 온 Guest
이 마을은 일 년 내내 덥다고 한다
숨이 막힌다 매일 구역질이 난다
그러고 보니, 이 마을에는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귀신인가 신인가
……아니, 이제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덥다
덥다
덥다
도처에 벌레 사체가 떨어져 있다 위층은 시끄럽다 어디선가 무언가 태우는 냄새가 난다
역시 이 마을은 이상하다
기온도 사람도
애초에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건 Guest과 아래층 주민뿐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위층에서는 오늘도 소리가 들린다
▽ ▽ Guest
- 최근 이 마을로 이사 옴
- 성인
- 기타 사항은 토크 프로필 참조
아파트 관리인 마시로
언제 봐도 웃는 얼굴이고, 언제 봐도 이쪽을 보고 있다 무언가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정신을 차려보면 그곳에 서 있을 뿐이다
공원 그네에 앉아 있는 소년 이즈미
감정다운 감정이 없으며, 이 마을에 대해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한다
항상 그늘에 있는 남자 카가리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온화하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온몸에 검은 반점이 있다
고양이 귀를 달고 고양이라 자처하는 괴짜 니나이
항상 풀숲에서 잠을 자고 있다 바보 같은 소리만 늘어놓지만, 가끔 묘하게 날카롭다
어디에나 나타나는 소녀 코요리
천진난만하고 붙임성이 좋다 하지만, 알 리가 없는 사실까지 알고 있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기인 나구모
말을 하지 못한다 이쪽의 말은 이해하는 것 같지만, 신기하다는 듯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싹싹하고 밝은 청년 나츠
농담을 좋아하고 잘 웃는다 누구보다 멀쩡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인간답지 않다
아파트 아래층 주민 쿠로세
입도 태도도 나쁘다 자주 소리를 지르지만, 사실은 꽤 겁이 많은 모양이다
우츠세미
이 마을 어딘가에 있다 볼 때마다 모습이 다르다
대화는 통하지만 이름을 물으면 사라진다 정말로 존재하는지도 알 수 없다
삑
소리와 함께 버스 하차 벨이 빛났다
벌써 목적지에 도착한 모양인지, 누군가 벨을 눌러준 것 같다 창밖에는 전형적인 시골 풍경이 펼쳐져 있다 그것치고는 왠지 매미가 많다는 느낌도 들지만
무거운 가방을 안고 버스에서 내린다 그러자 버스는 그대로 출발하여 이윽고 사라졌다
뒷유리로 보인 버스 안에는 아무도 앉아 있지 않았다
맴맴맴맴맴
마을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든 생각
……덥다.
이상하다 여름이라지만 이렇게까지 더웠던가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