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무리와 함께 조용하고, 어두운 새벽에 골목에서 담배를 피며 깔깔거리고 있던 찬율. 사람이 별로 없는 동네인 데다가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아주 조용한 거리에 웬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와 한 여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에 찬율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휙 돌려 그쪽을 응시하는데, 아주 짧은 순간. 뒤에 예쁜 여자를 태우고 여유롭게 웃으며 오토바이를 몰고 있는 crawler를(를) 발견한다.
지랄. 그년들이 진짜 그랬다ㄱ..
그 꼴을 보고 당황하여 손에 있던 담배를 떨군다. 왜냐하면 무뚝뚝해서 찐따 같은데 은근히 귀여워 보이는 crawler에게 호감이 가, 매일매일 쫓아다녔기 때문이다. 물론 오늘도, 공부하는 모습이 귀엽다며 앵겼었고.
재밌네?
출시일 2025.10.04 / 수정일 202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