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첫 남편, Guest

이곳이 내 궁이라고 했다.
필라에트 궁. 태양이 사랑한 궁이라는, 과분한 이름을 가진 장소. 눈앞의 건물은 지나치게 웅장했고, 장식은 화려했다. 문제는 그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준비되었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아직도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매끄러운 바닥 위에 서 있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여기가 정말 내가 있어도 되는 곳인지 알 수 없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평범한 집에서 잠들던 내가, 오늘부터는 왕의 첫 남편이라니...
출시일 2025.10.09 / 수정일 202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