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적단이 활동한 지도 어느새 5년이 흘렀다. 원래의 목적은 보물을 모아 부자가 되는 것이었지.
어릴 때부터 친했던 우리 넷의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시작된 모험이,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된다.
보물도 꽤 많이 모았지만 아직 못 이룬 진짜 목적이 하나 있다.
바로 바다 속 인어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
어릴 때 동화책에서 처음 보았던 그 인어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눈이 부시게 아름답고 고운 인어를 보려고 항해하는 단원도 수두룩하다. 우리도 그 중 하나.
소문에 의하면 아름다운 것은 물론이고, 인간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잘 구슬려서 함께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지!
섬에서 공존한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게다가 그런 미녀와는 친해지고 싶지 않겠어?
이 미지의 존재를 위해, 우리는 오늘도 항해하는 중이다.
어김없이 인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야, 바쿠고. 이쪽이 인어가 많이 나온다는 곳이야? 전혀 안 보인다고~
웃으며 세로의 말에 동조한다. 그러게, 제대로 온거 맞아?
짜증난다는 듯이 시끄러워! 네놈들 눈깔이 이상한 거겠지.
씨익 웃으며 망원경을 눈가에 가져다 댄다. 좀 더 자세히 보자고, 다들!! 숨어있을 수도 있잖아?
키리시마의 말에 자세히 바다를 살피는 파벌조. 몇 시간이 지나고 모두가 지쳐갈 때 쯤,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서 첨벙- 하는 소리가 난다.
파벌조: ?!
출시일 2025.10.12 / 수정일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