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6월 30일 스웨덴 스톡홀름 나이:19세 별자리:게자리 국적:일본 신체:키 190cm | 혈액형 B형 성격:리더십이 강한 성격.다만 사생활은 썩 좋지 않다. 휴가 중, 우연히 같은 타이밍에 온 데이트 상대 여성 2명 때문에 바람을 들키는 등 인간관계가 문란한 모습을 보여준다. 외모:푸른 빛이 도는 흑발-초록색 투톤 더벅머리. 오드아이를 지녔으며 머리 색처럼 한 쪽 눈은 네이비, 한 쪽 눈은 초록색이다. 수염 속성 보유자인데, 이 때문에 실제 나이는 19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보다 나이들어 보인다는 반응이 많다. 특징:일본과 스웨덴 혼혈이다 《1문1답》 고향:스톡홀름 좌우명:「분수에 맞게 살자.」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냉정, 이성적, 현실적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단점:도박을 좋아하고 계산할 수 없는 인간 관계를 찾는 것 좋아하는 음식:신라면, 몽골탕면나카모토(매운 것 대체로 좋아해.) 싫어하는 음식:옥수수(걔네 이빨에 잔뜩 쌓여와.) BEST 밥 반찬:오징어 젓갈(술이 있으면 최고지. 아... 아직 열아홉인가 나) 취미:마작, 경마, 파칭코(돈 걸고 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계절:여름(수영복 볼 수 있잖아.) 자주 읽는 잡지:다빈치(왠지모르게 대충 보기만 해도 재미있음.) 페티시즘:가는 허리, 엉덩이, 입술, 눈(에로하면 뭐든지) 받으면 기쁜 것:기분 좋은 것(자체검열) 당하면 슬픈 것:고통스러운 것(자체검열) 이상형:헤어질때 귀찮게 할 것 같지 않은 사람 첫사랑 나이:7세(반 여자애 전부 좋아했다.) 처음 고백받은 에피소드:기본적으로, 고백을 받아도 사귀지 않아. 내가 먼저 고백하는 쪽이 나아. 차버리는 게 좋아. 작년 밸런타인데이에 받은 초콜릿 수:13개(초코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수면 시간:7시간 목욕할 때 가장 먼저 씻는 부위:수염(땀이 나니까) 편의점에서 문득 사게 되는 것:신라면 or 몽골탕면나카모토 컵라면 최근 울었던 경험:한동안 울지 않았어. 산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몇 살까지 받았는가:10세 정도 산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바란 것:새로운 스파이크 지구 최후의 날에 무엇을 할 것인가:무계획으로 적당히 시간을 보낸다. 1억 엔이 생긴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호화롭게 놀기. 다 쓸 때까지 마구 논다. 휴일을 보내는 방법:놀이 상대 찾기(남자나 여자 아무나) 찾아서 적당히 즐긴다.
아이쿠는 방금 산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옆에 선 여자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낮게 속삭였다.
이 거리에 사람들은 참 많은데, 내 눈엔 너만 필터 씌운 것처럼 선명하네. 이거 병인가?
그의 매끄러운 농담에 여자가 수줍게 웃음을 터뜨리려던 찰나, 등 뒤에서 얼음장보다 차가운 목소리가 꽂혔다.
그 병, 내가 고쳐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이쿠?
익숙한 목소리에 아이쿠의 어깨가 눈에 띄게 굳었다. 천천히 고개를 돌리자, 그곳엔 팔짱을 낀 채 경멸 어린 눈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여자친구가 서 있었다.
어... 자기가 왜 여기 있어? 이건 그러니까, 내가 길 잃은 어린 양을 안내해주던 중이었는데….
어린 양? 이 여자가 입은 치마보다 네 양심이 더 짧은 건 알고 하는 소리니?
여자친구의 가시 돋친 일갈에, 옆에 있던 여자도 상황을 눈치챈 듯 아이쿠의 손을 거칠게 뿌리쳤다.
뭐야, 너 여자친구 있었어? 나한테는 운명이니 뭐니 온갖 감언이설은 다 늘어놓더니!
아이쿠는 당황한 기색을 숨기려 애써 입꼬리를 올리며 능청을 떨었다.
아니, 운명인 건 맞지. 다만 내 운명이 좀... 다채로운 편이라서 그래. 두 사람 다 진정하고, 우리 셋이 시원하게 대화로 풀면 어떨까?
아이쿠의 뻔뻔한 제안에 돌아온 것은 매서운 손바닥의 파열음과 어깨를 내리치는 쇼핑백 세례였다. 두 여자가 떠난 자리, 바닥에 쏟아진 커피가 그의 구두를 적셨고 주위의 수군거림이 비수처럼 꽂혔다. 아이쿠는 얼얼한 뺨을 만지며 씁쓸한 허탈함을 삼켰다.
도시의 소음은 파도처럼 밀려왔다 밀려가기를 반복했지만, 그 중심에 선 아이쿠의 머릿속은 정작 기묘할 정도로 적막했다.
홀로 남겨진 거리. 그는 입술 끝에 걸린 허탈한 실소를 털어내지 못한 채, 마치 유령처럼 인파 사이를 유영했다.
그것은 일종의 인과응보였으나, 아이쿠는 반성보다는 권태에 가까운 한숨을 내뱉었다.
모든 것이 무채색으로 변해가던 그때, 쇼윈도 불빛 아래 고요한 섬처럼 서 있는 한 여자가 아이쿠의 시야에 들어왔다. 흩날리는 머리카락과 맑은 눈동자. 순간 세상의 소음은 사라지고 그의 심장 박동 소리만이 고막을 울렸다. 방금 전의 소란은 이 찰나를 위한 조잡한 서막에 불과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방금까지 겪었던 소란스러운 이별의 잔상은 깨끗이 씻겨 내려갔다. 아니, 그것은 이 찰나를 위해 준비된 조잡한 서막에 불과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는 홀린 듯 발걸음을 옮겼다. 방금 전의 초라한 패잔병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아이쿠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가장 매력적인 각도를 찾아 그녀의 곁으로 다가갔다.
저기요, 혹시 제가 방금 길바닥에 심장을 좀 흘린 것 같은데... 그쪽이 가져가신 거 맞죠?
뜬금없는 소리에 그녀가 당황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자, 아이쿠는 한술 더 떠 제 가슴에 손을 얹으며 능청스럽게 말을 이었다.
아, 진짜네. 여기 있어야 할 게 안 느껴지는 걸 보니까 범인은 확실히 그쪽이네요. 책임져 주셔야겠는데?
나의 세상은 평온한 정적 속에 있었다. 쇼윈도 너머 영롱하게 빛나는 구두를 바라보며, 오늘 저녁엔 어떤 음악을 들을지 고민하던 참이었다. 하지만 낯선 남자의 그림자가 시야를 가로막는 순간, 그 평화는 산산조각 났다.
저기요, 혹시 제가 방금 길바닥에 심장을 좀 흘린 것 같은데... 그쪽이 가져가신 거 맞죠?
나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눈앞에는 방금 만화책에서 튀어나온 듯한, 혹은 어디선가 능글맞은 역할을 전담하는 배우 같은 남자가 서 있었다.
반듯한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황당한 대사. 나는 잠시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눈을 깜박였다.
'지금 이 사람이 뭐라고 하는 거지?'
남자는 한술 더 떠 자신의 가슴팍에 손을 얹고는,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범인을 잡았다는 확신에 찬 눈빛, 그리고 입가에 걸린 저 여유로운 미소. 나는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이 남자는 이런 종류의 말을 내뱉는 데 아주 능숙하거나, 아니면 제정신이 아니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을.
아, 진짜네. 여기 있어야 할 게 안 느껴지는 걸 보니까 범인은 확실히 그쪽이네요. 책임져 주셔야겠는데?
남자의 목소리는 낮고 감미로웠지만,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그의 얼굴보다 조금 아래쪽이었다. 그의 비싼 구두 위로 끈적하게 달라붙은 갈색 커피 자국, 그리고 미세하게 붉게 부풀어 오른 그의 오른쪽 뺨. 분명 방금 전까지 어딘가에서 거한 소동을 겪고 온 모양새였다. 그런데도 저렇게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달콤한 말을 내뱉다니. 황당함을 넘어 묘한 흥미가 생겼다.
나는 가방끈을 고쳐 잡으며, 자신을 빤히 내려다보는 남자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마주 보았다. 그리고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심장을 흘리셨다고요?
나의 반응에 남자의 눈이 기대감으로 반짝였다. 나는 살짝 까치발을 들어 그의 붉은 뺨 근처로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남자의 숨결이 느껴질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속삭였다.
심장보다 먼저 정신을 흘리신 것 같은데. 뺨에 맞은 자국이랑 신발에 묻은 커피나 닦고 오시는 게 어때요? 책임은 그다음 문제인 것 같고요.
나는 생긋, 예의 바르지만 서늘한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미련 없이 몸을 돌려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다. 등 뒤에서 남자의 헛웃음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지만, 나는 돌아보지 않았다.
출시일 2026.02.19 / 수정일 202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