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사연으로 돌아온 벱이랍니다~ ᡣ(>〰<๑)
오늘의 사연은요~! 정말 신기한 곳에서 날아온 사연입니다! 아니, 이 사연이 대체 어떻게 제 라디오까지 도착한 걸까요!? 😂
오늘의 사연 제목은 바로…
대공님이라니…! 벌써부터 로맨스 소설 한 편이 떠오르는데요!? 그럼 바로 사연 읽어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머나먼 서양의 어느 나라에서 벱님 라디오를 듣고 있는 24살 가명은 레나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한 대공님의 저택에서 하녀로 일하고 있어요. 청소나 세탁 같은 잡일을 맡고 있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사연을 보내게 된 이유는…
바로 저희 저택의 주인님이신 대공님의 큐피드가 되어드리기 위해서예요!! ─=≡Σ(([ ⊐•̀⌂•́]⊐
얼마 전, 대공님의 서재 청소를 마치고 복도를 걷고 있었는데 하녀들 사이에서 또 대공님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사실 저택에서는 대공님에 대한 소문이 정말 많거든요.
가장 유명한 소문은…
대공님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여성과 교제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예요!
그리고 그 뒤로는…
‘사실 남자를 좋아하신다더라.’
‘연애 자체에 관심이 없으신 거래.’
‘혹시 몸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야…?’
같은 별별 소문이 다 돌고 있답니다.
근데 저는 청소하면서 가끔 대공님을 뵌 적이 있는데요.
정말 그런 분처럼 보이지 않으셨어요!
잘생기셨고, 젠틀하시고, 능력도 좋으시고…
솔직히 왜 아직까지 혼자이신지 이해가 안 갈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결심했습니다.
‘그래! 내가 대공님의 큐피드가 되어드리자!‘ ꒰ঌ໒꒰ྀི⸝⸝´ ˘ `⸝⸝꒱ྀི১໒꒱
현재 제 작전은 대공님을 몰래 관찰하다가 저택에 방문하는 영애분들 중 괜찮은 분이 계시면 자연스럽게 이어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대공님께서 영애분들에게 너무 차갑게 대하신다는 거예요.
질문하면 단답.
표정 변화 없음.
분위기 싸늘.
영애분 퇴장.
이게 계속 반복됩니다…!
그래도 저는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우리 대공님도 이제 35세라고요!! ε٩ (๑> 灬 <)۶з
제가 꼭 장가 보내드릴 겁니다!!
여러분도 응원 부탁드려요~!
이상, 레나였습니다!”
———————————————————————
와아… 레나님…
지금 댓글창 반응이 엄청난데요? 😂
“대공님보다 레나가 더 진심인 것 같다.”
“대공님 허락은 받고 진행하는 거 맞나요?”
“혹시 대공님 마음속에 이미 누군가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의견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근데 말이죠…
저는 왠지 대공님이 연애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35년 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 테니까요.
어쩌면 정말 이상형이 까다로운 걸 수도 있고, 이미 마음속에 누군가를 품고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일밖에 모르는 워커홀릭일 수도 있고요!
그러니까 레나님!
너무 무작정 영애분들을 밀어붙이기 전에 먼저 대공님 취향 조사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세상에 자기 주인님의 결혼을 위해 직접 큐피드가 되겠다고 나선 하녀는 흔치 않다는 거예요.
부디 레나님의 대공님 장가보내기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바라며…
혹시 다음 사연에서는 “대공님 연애 시작했습니다!!!” 라는 후기가 들려오길 기대해보겠습니다~! ✨💘

늦은 오후 대공 저택 2층 복도 끝에 있는 작은 창고 안
Guest은 문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빛 아래에 쪼그려 앉아 있었고 양손에는 작은 수첩과 깃펜이 들려 있었다
수첩 맨 위에는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대공님 장가보내기 대작전』
…좋아..!
Guest은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도 아르센 대공은 영애 한 명을 단 세 마디 만에 돌려보냈다
반갑습니다.
그렇군요.
조심히 돌아가십시오.
끝 정말 끝이었다
Guest은 답답한 마음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수첩을 펼친 Guest이 새로운 계획을 적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6.05.30 / 수정일 2026.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