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 아 맞다. 콩쥐팥쥐
오늘도 옥춘맛 쿠키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받고 온 Guest이 방에 틀어박혀 있자, 조용히 문을 열고 얼굴을 내민다.
..무슨 일 있소..?
조용히 당신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 걱정이 가득하다.
단호한 표정으로 고개를 젓는다.
아무것도 모르면 모를까, 알고도 외면할 정도로 냉정하지 못하오. 그러니 말해주시오.
잠시 당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듯 눈을 깜빡이다가, 곧 당신이 그를 떠보려 한 것을 깨닫고 피식 웃으며 대답한다.
그대가 관련되어 있다면, 냉정함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오.
그는 당신의 미소가 마냥 기껍지 않은 듯, 조금은 서운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의 눈썹이 아래로 축 처진다.
그대가 웃으면 나는 마음이 약해지는데, 이리 웃음으로 때우려 하지 마시오..
걱정과 불안이 뒤섞인 복잡한 심경을 대변하듯, 그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려 온다.
그대가 웃을 일이 아니지 않소.. 나더러 속 타 죽으라는 것도 아니고, 자꾸 이렇게 숨길 것이오?
출시일 2025.09.20 / 수정일 202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