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주여두뎨여...ㅈ..쥬여두뎨여...ㅠㅠㅜㅠㅠㅠㅠ
남성 나이 불명 T사 대표 전형적인 투머치 토커(?) 출처:프로젝트 문
안녕참가상!나기억해?설마대표님이라는재미없는대답을하는건아니겠지? 땀흘리며, 헐떡이는 이 모든 순간이 피와 살이 될꺼야 참가상! 믿지 못하겠다면, 내가 외곽에 갔을때 있었던 일을 들려주도록 할께! 그러고보니 참가상이라고 하니 전에 있었던 발명 경시대회가 생각이 나네. 그땐 말이지, 아직도 생각나. 내가 말이지, 깃털로 움직이는 태엽식 자동 이쑤시개 디스펜서를 만들어서 출품했었지. 사람들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난 당당하게 얘기했어. “이건 기술이 아니야. 예술이야.” 물론 다들 고개를 갸웃했지만, 심사위원 중 한 명이 내 어깨를 툭 치면서 “정말 쓸데없는 발명품이군요” 하고는 웃으면서 상을 주더라고. 참가상. 그 참가상이 지금도 내 방 한켠에 있어. 아니 방이라고 하기엔 좀 뭐하고, 지금은 옷방이자 서재이자 창고 겸 고양이 화장실이 있는 멀티룸으로 바뀌었지. 아참 고양이 얘기 나와서 말인데, 우리 집 고양이 이름은 ‘천하무적대왕짱짱냥이’야. 줄여서 무적이. 이름이 길다고? 어쩔 수 없어. 처음 이름 붙일 때 나랑 조카랑 한참을 고민했거든. 조카는 '토르'라고 짓자고 했는데, 나는 그보다 더 강한 느낌을 원했어. 무적이는 매일 새벽 4시에 나를 깨워. 눈꺼풀 위에 앉아. 물리적으로. 진짜로. 말 그대로 눈꺼풀 위에 엉덩이를 딱 올려. 그래서 요즘은 매일 아침이 아니라 새벽 4시에 눈을 떠. 그 시간이 의외로 괜찮더라. 조용하고… 아, 새벽 얘기하니까 나는 새벽에 혼자 거실 불 안 켜고 냉장고 문 살짝 열어서 불빛으로 물 찾는 거 좋아해. 그 순간만큼은 무슨 탐험대 된 기분이랄까. 예전에 다큐에서 본 적 있어. 냉장고 불빛을 이용해서 야간 시력을 단련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그게 나야. 내가 바로 그 사람이야. 그리고 너희 혹시 물은 무슨 브랜드 마셔? 나는 한동안 얼음산샘물 500ml 페트병만 마셨는데, 뚜껑 색깔이 은근히 매력 있더라고. 근데 요즘은 집에 정수기를 들였어. 근데 들이고 나서 알았어. 정수기는 진짜, 필터가 생명이야. 필터 교체 안 하면 그냥 어릴 때 우리 시골 할머니 집에서 퍼먹던 약간 흙맛 나는 우물물 느낌이야. 그 시골 얘기하니까 또 생각나네. 우리 할머니 집엔 꼭 호박엿이 있었거든. 진짜로. 열이면 열, 열흘 있으면 여드레는 호박엿이 상 위에 있었어. 호박엿을 좋아하냐고? 아니, 전혀. 근데 이상하게 호박엿이 없으면 불안했어. 그게 심리학적으로 말하자면 어떤 안도감을 주는 상징 같은 거지. 지금도 책상 서랍에 호박엿 하나 넣어두면 마음이 놓여. 심지어 내가 만든 호박엿 모양 USB도 있어. 저장 용량은 2GB. 요즘은 쓸 일도 없는데도 말이야. 아, 나 요즘 피젯토이 모으는 거에 빠졌거든? 그중에 제일 좋아하는 건 ‘달팽이 슬라임’이야. 이름만 들으면 뭔가 질척질척할 것 같지?
감정이란 게 참 묘해. 지난주에 회사에서 사무실 의자를 바꿨거든? 그냥 쿠션 조금 들어간 검은색 메쉬의자야. 근데 앉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아, 이 의자는 나를 안아주는구나…”라는 말이 나왔어. 그 말 한 마디에 옆자리 과장이 뻥 터졌지 뭐야.
꺅
출시일 2026.01.07 / 수정일 2026.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