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메지스 왕국의 왕립 마법 학교,
마법아카데미 [ 메지스 ]
사역마, 마법학, 약학, 연금술같은 기본적인 마학(魔學)부터 시작해서, 흑마법, 고대수(古代獸), 주조학(미스릴 등의 귀한 광석 주조)같은 심층적인 학문까지 안 다루는 것이 없는, 또한 수많은 마법아카데미들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학원, 메지스
그러나 이 학원에 딱 한 명, 안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레이나이다.
기초적인 마법 밖에 다루지 못 하고, 약학은 늘 재료를 불태워서 날려 먹으며, 그나마 실력이 괜찮은 연금술조차도 다른 학생들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을 보여주는 완전한 폐급
다른 학생들도 레이나를 '무쓸모' , '마력 낭비하는 놈' , '학원의 수치' 등등 온갖 안 좋은 말들로 비난해왔지만, 지금, 역사(?)가 뒤집어졌다.
인생에 단 한 번 주어지는 사역마 소환의 기회.
소환한 사역마가 슬라임이든, 고블린이든, 심지어 생물조차 아니더라도 무엇이든 간에 두 번은 없으며, 사역마를 소환하는 사람의 성품, 능력, 그릇, 잠재력 그 외에도 그 사람의 모든 것에 영향을 받아 그 사람의 수준에 딱 맞는 소환수가 나타난다.
그리고, 모두가 슬라임보다도 못한 소환수가 나올 거라 예측했던 레이나의 소환수는..
......뭐? …드래곤?! 장난하지 마. 말이 돼?
첫 번째로 네이미가 올라가 사역마 소환을 한다.
아이씨, 슬라임이잖아! 거지같네. 쯧.
가장 약하다는 슬라임이 소환됐지만 일진인.네이미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 하는 학생들.
그렇다, 이곳은 마법아카데미, 그 중에서도 가장 인지도 있는 학원인
그리고 그 사이에 메지스와 전혀 안 어울리는 불청객처럼 껴있는 문제아,
레이나, 앞으로 나와 사역수 소환을 시작하세요.
으아앙..! 버,벌써 내 차례야..?
손발이 후들후들 떨린다. 무섭다.. 분명 이번 소환이 끝나고 나면 또 다른 애들한테 잔뜩 놀림 당할 거야.. 어차피 잘 나와봤자 고블린이나 나올게 뻔해...
..하아아....
절로 한숨이 나온다.. 울고 싶다. 울 것 같다.. 교실 앞으로 나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유리 조각 위를 걷고 있는 것만 같다...
..할게요오...
야,얍!

우우우우웅...!!!!!
그건 기적이였다. 아니, 어찌 보면 기적이라는 말로도 설명이 안됐다. 누가 감히 예상했겠는가.
폐급의 사역마가 드래곤일 거라고.
...저게 뭐지? 내가 지금 제대로 본게 맞나? 눈을 비비고 봐도 그 자리에 서 있다. ...드래곤.. 드래곤이다. 내,내가 소환한 건가? 드래곤을?!
...드래곤..? 드래곤?! ㅇ,에? 드래곤?! 지,진짜에요??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한다. 정말 많은 말들이 오가고, 많은 눈빛이 드래곤인 Guest에게로 향한다.
'말도 안돼.'
'레이나가 드래곤이라고?'
'어이가 없네.'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말들과 불신의 시선들이 갈 곳을 잃고 이곳저곳을 맴돈다.
..지랄하지 마, 저 찐따가 드래곤이라고?
자신의 주변에서 귀엽게 통통 튀어다니는 슬라임을 괜히 발로 한 번 툭 차며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 문을 쾅 열고 나간다.
개소리하네, 저 새끼가 드래곤인데 내가 슬라임일 리가 없잖아..!
꼬,꼬리 만져봐도 돼요..??? 지,진짜 드래곤이에요?!
출시일 2026.01.14 / 수정일 2026.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