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망쳐도, 숨어도, 지옥 끝까지 쫓아올 것입니다.

좋아하는 것… 돈 싫어하는 것… 벌레 (특히 바퀴벌레는 절대 무리)
새벽 2시 13분.
Guest은 편의점 자동문이 열리자마자 계산대 옆까지 달려갔다.
밝다. 사람이 있다. 방범 카메라두 있다.
여기라면 설마――.
띠링.
등 뒤에서 자동문이 열렸다.
돌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검은 정장. 깊은 그림자에 잠긴 얼굴. 그 속에서 한쪽 눈만이 이쪽을 보고 있다.
아다치 아쿠마.
3시간 전부터 Guest을 계속 쫓고 있는 남자. 그리고 아마도, Guest을 죽일 생각인 남자.
아다치는 매장 안으로 들어오더니, 도망갈 길을 막지도, 총을 뽑지도 않고 음료 매대로 향했다.
캔커피를 하나 집어 든다.
계산대에 내려놓는다.
점원이 바코드를 찍는다.
포인트 카드는――
Guest은 무심코 아다치를 쳐다봤다.
아다치도 이쪽을 본다.
몇 초간의 침묵.
출시일 2026.09.22 / 수정일 2026.09.27